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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월정리 해변을 ‘한모살’이라고 부른다. 소규모의 포켓비치(pocket beach)로, 기반암이 혼재하여 사빈의 연속성은 불량하다. 배후에는 10여 m의 사구가 발달한다. 해변의 모래는 해저에서 유래한 석회질 성분[패각질 모래]으로 구성되어 있다. 월정리 해변 길이는 약 250m, 폭은 30m이고, 겨울철 북서풍에 의해 모래가 날린다. 해변을 따라 이주민들이 운영하는 카페들이 증가하면서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월정리 해변 인근에는 동굴 천정부에 오랜 기간 모래가 날려 쌓인 용천 동굴과 당처물 동굴이 있다. 해변 일대에는 강아지풀, 순비기나무, 왕모시풀, 갯잔디 등이 자라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는 '멜 잘 들민 월정, 멜 안 들민 멀쩡'이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월정리 해변에서 멸치잡이가 왕성했다. 그리하여 1920년대 월정리에는 제주도 최초로 어업 조합이 만들어졌다. 1970년대 초까지 한모살 부근[월정리 해변]에 큰 말뚝을 막고 1㎞ 밖 바다에서 그물로 가둔 물고기들을 잡아끌기도 했다. 2007년에는 월정리 지하의 용천 동굴, 당처물 동굴, 남지미 동굴이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한모살 해변 해안 도로에는 외지인들이 게스트하우스나 카페들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4월 육지 출신 세 여자가 운영하는 카페 '아일랜드 조르바[고래가 될]'가 해변 경관 변화를 주도했다. 2014년 현재 300가구가 채 안 되는 마을에 일반 음식점 12곳, 휴게 음식점[커피숍 포함] 9곳, 민박[게스트하우스 포함] 19곳 등이 영업 중이다. 여름철에는 모래사장이 더욱 붐비면서 마을 청년회가 튜브, 돗자리, 선탠 의자 등을 대여해 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토박이와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을 운영하는 외지인들이 모여 해안 도로를 청소하고, 마을 대소사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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